매일경제 · 산업·기업 · 2026년 8월 14일 오전 04:09 · 원문 ↗

“지방에 전세 못 얻어…이직할 것” 국책은행 직원들의 고민

“지방에 전세 못 얻어…이직할 것” 국책은행 직원들의 고민

요약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직원들의 지방 이전에 따른 생활 기반과 가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직원들은 전세난과 배우자의 직장 문제를 이유로 이직을 고민하는 상황이며, 노동조합은 대규모 인력 이탈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정부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음.

핵심 포인트

  • •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논란이 심화됨
  • • 국책은행 직원들은 배우자의 직장 및 서울 생활 기반 유지 문제로 지방 이전 시 대규모 이직 의사를 표명하고 있음
  • • 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지난 2년 반간 정년퇴직 제외 자발적 퇴사자 약 250명으로, 노조원 대비 약 10% 수준임
  • •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지방 이주자 중 약 71.1%가 실제 거주지를 이전했고, 부산 지역은 이주율과 가족 동반 이전율이 각각 86.4%, 81.4%로 전국 최고임
  • • 국책은행들은 금융시장과의 밀접한 연결로 인해 일반 공공기관과 달리 본점 이전이 업무 방식 및 핵심 인력 유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 금융노조는 임금, 주 4.5일제, 지방 이전 등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96% 찬성으로 가결하고 협의 진전 없을 시 파업 가능성을 시사함

주요 내용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과 직원 우려

  • •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로 국책은행 지방 이전 가능성이 논란이 되고 있음
  • •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공동 집회에서 지방 이전 반대 목소리를 냄
  • • 직원들이 지방 이전 시 가족의 생활 기반 유지 어려움과 배우자의 직장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함
    • ◦ A씨는 서울에 거주하고 배우자도 직장에 다녀 전세 생활이 어려워 이직을 고려함
    • ◦ B씨는 회사의 지원책 미흡 시 대규모 이직 발생 가능성을 지적함

인력 이탈 현황과 가족 문제의 영향

  • • 산업은행 노조가 밝힌 직원 특징과 이주 문제
    • ◦ 약 60%가 기혼이며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임
    • ◦ 배우자가 직장을 다니면 이주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함
  • •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약 2년 반간 약 250명의 자발적 퇴사가 발생했으며, 이는 노조원 기준으로 약 10%에 해당함
  • • 퇴사한 인력 중 벤처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전문 업무 인력이 많음

1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책은행 이전의 차이점

  • •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지방 이주자 중 실제 거주지를 옮긴 비율은 71.1%에 달함
    • ◦ 부산 지역의 직원 이주율은 86.4%, 가족 동반 이전율은 81.4%로 전국 최고임
    • ◦ 제주, 전북, 광주·전남 등 지역도 높은 이주 및 가족 동반 이전율을 기록함
  • • 하지만 국책은행은 일반 공공기관과 달리 서울 금융시장과 밀접히 연결돼 있어 본점 이전이 업무와 직원 정착에 더 큰 영향을 미침
  • • 산업은행은 대기업 금융, 기업 구조조정, IB 업무를, 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 금융을,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금융 및 해외사업 금융을 담당함

주거 환경과 정착 지원의 중요성

  • • 오피스 시장 관계자는 주거, 교육, 의료, 교통, 문화 등 정주 여건이 지방 이전 정착에 핵심 변수라고 설명함
  • • 금융시장과 정책 금융기관 간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직원들의 실제 생활 인프라 구축과 정착 지원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함

금융노조 쟁의 행위 찬반투표와 향후 전망

  • • 금융노조는 지난 12일 주 4.5일제, 임금, 지방 이전 문제로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6% 찬성으로 가결함
  • • 이재익 금융노조 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은 산별교섭과 대표교섭에서 진전이 없으면 파업 등 강경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힘
  • • 추가 정부 발표가 나오면 지부 차원의 별도 대응 방안도 검토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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